user::2f9e93d8-7fcf-4eb5-83a9-f7074321d481

SONY / DSLR-A700 / 2010:10:29 / 08:36:25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650x432 / F3.5 / 1/2500 (0) s / ISO-100 / -0.70EV / Manual WB / Flash not fired / 30mm


마침내 가을이 문을 닫았네.
한 차례 시린 비가 내리고
인적이 끊어지고,
산들은 돌아앉아 묵언참선에 들었네.

나무들 찬란한 기억의 편린을 털어내며
겨울로 떠나는 모습.
지금은 가슴에 얼음물이 흥건하게 고이는 새벽.
이제 그만 그대를 잊어야겠네.

@ois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