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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남동부 티크리스 강변에Tigris Rive 자리한 작은 농촌인 하산케이프Hasankeyf는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문명이 태동한 곳이다. 그러나 인류 문명이 태동한 이 마을의 모습도 얼마 있지 않아 수몰될 예정이다.
하산케이프에 들어서면 티크리스 강위에 놓인 다리가 반갑게 맞아준다. 강둑 절벽 위에 는 비잔틴 제국 시대 때(336년) 건설된 하산케이프 성채가 있다. 이 성채는 당시 북부 이라크 지역과 디야르바크르 지역을 다스렸던 투르크멘 왕조인 아르투크Artuqid에 의해 증축 되었지만 몽골의 침입(1,260년)으로 파괴되었다. 지금은 하산케이프 성채에 입장할 수 없는데, 약 3개월 전에 성채 위에 있던 돌들이 떨어져 인명사고가 발생하여 입장을 금지 시키고 있다. 강 위에는 아르투크 왕조 때 건설 되었던 아치형 다리 교각의 흔적만이 남아 있다. 마을 뒤쪽 산 중턱으로 들어가면 옛날 사람들이 거주했던 동굴 집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이 일대에는 약 4,000개의 동굴 집들이 있었다고 한다.
인류역사에 중요한 유적이 방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몇 년 후에는 남동 아나톨리아 개발계획에 의해서 유적과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길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