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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여행자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여행이 내 일 같고, 숙소를 옮겨다닐 때마다 내 집 같고
전 전생에 역마살이 꼈나 봅니다.


돈도 도둑 맞고 , 가이드북을 잃어버려도 그저 좋습니다.
나에겐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 있고, 좋은 인연이 있고, 사진기가 있으니까요.


그저 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2달 더 남았습니다. 스페인은 날씨가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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