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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민들레/임복남 2008-07-26 07:40:57 3


한 주간 중에 여유있게 아침밥을 장만할 수 있는 토요일 아침
조금은 더 손이 가는 반찬을 만들어, 아침밥을 장만해 놨는데 남편이 들어오지 않는다.
비는 멎었지만, 하늘은 잔뜩 흐렸는데, 카메라를 들고 교회 종탑 아래 작은 꽃밭으로 나갔다.
지금 우리 꽃밭에는 몇 년전 강화 친구네서 한 뿌리 얻어온 벌개미취가 만발했다.
올 봄에 얻어온 쟈스민은 딱 한 송이 피었고
몇 년전부터 여름 내내, 가을 서리 올 때까지 피는 금잔화도 만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