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여유가 생기는가 싶었는데.. 역시나 일을 꽁무니에 달고 다니니 어쩔 수 없다. 봄은 벌써 가까이 온 것 같은데 봄맞이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사진을 사랑하는 모임.. 내가 과연 사진을 사랑한단 말인가. 내가 사진을 사랑할만한 자격이 있단 말인가. 08년 3월22일 토요일. 대청문화전시관을 찾았다.(처리님) 사진은 여행이고 추억이다. 사진의 완성은 인화라고 했던가. 그 때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가 너무나 많다. . . . . . . . 3월23일 일요일. 밤새 내리던 비는 하루종일 그치지 않았다. 오랜 가뭄끝에 오는비라 반갑기 그지없다. 겸사겸사 고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제 곧 꽃망울을 터트릴 벚꽃길을 갔다. 꽃망울이 한참 부풀어 오르는 중이다.(Takumar f2.5) 물소리 들으러 조용한 산길에 잠시 들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물소리에 위안을 받는다. 한달여만에 시간이 조금 나는가 싶더니 역시 오늘도 이래저래 시간이 조각났다. 하지만 이 시간만은 나에게 최고의 시간이다. 저만치에서 봄소리가 나는것 같은데 멀거니 먼하늘만 바라보는 적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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