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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한소리하기 발표회가 2월 13일에 있었습니다
일반부, 학생부 총 14개 팀이 참가하여 발표를 하는 곳이더군요.
방송국 카메라도 많았지만 저 처럼 사진을 담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학생들(자녀)의 발표 모습을 담는 아버지들 이시더군요...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를 담는 분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ㅡㅡ
모든 어머니가 그렇겠지만 저희 어머니도 평생 일 밖에 모르시고 그저 불도우저 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아오셨습니다
그렇게 강하게만 보였던 어머니가 얼마전부터 부쩍 약해진 모습을 보이시곤 합니다.
너무 일만하시면서 황소처럼 살아오시다보니 몸은 여기저기 병들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의사의 말을 듣고 2~3년 전 부터 일하시면서도 틈틈히 등산, 노래교실, 스포츠댄스 등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턴 판소리를 하신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발표회를 한다고 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쁜데 올 것 까진 없다고 하시지만.... 왠지 어머니 마음은 반대로 말씀하시는 것 같아 휴가를 내고 다녀왔습니다.
순서를 기다린 후에 발표회가 시작되자 흥에 겨워 판소리를 하시는데...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앵글에 담다가 눈시울이 뜨거워버렸습니다
미안하고.... 또 죄송스런 마음만 드는 것은 왜 일까요~
마지막 시상식에 부터 상을 받으시고는 축하인사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일하시러 종종걸음으로 또 그렇게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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