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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너

장군나리™ 2007-04-17 08:54:07 2




♪ 가질 수 없는 너 - 박완규 (stop = ■)






"사진찍으러 가세요?" ...."아뇨~ 그냥 나와봤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대화는 도심에 위치한 공원의 들머리에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참동안 이어졌다.
















풍경그림을 그리기위해 사진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그래서 산에도 가끔 가신다고 하였다.






그림과 사진..
나는 구도를 배운적도 사진의 기법을 배운적도 없다.








그저 느낌만에 의존한 채 셔터를 눌렀으며 사진기의 조작에 의한
얼마나 다양한 사진이 되는가를 알고 난 후부터는 더욱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계절과 시간에 의하여..
빛의양과 질에 의하여..
기계적인 조작에 의하여..
바라보는 각도와 구도에 의하여..
같은장소에서도 얼마나 다양한 사진이 될까.







그것을 담는 나.
그런 장소를 선택한 나.
그러나 이 모두가 자연이 조성한 세상에서 벌어지는 것이라
이 모든 행위자체는 자연에 순응하여야 한다는 새삼스런 생각을 하게된다.









나의 사진이 그림이 못되어도..







활기찬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07-4-14  온고을 건지산 주변에서..

가족사진 찾느라고 아직도 장농속을 뒤지고 있는 적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