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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게 추운 이곳 퀘벡의 겨울을 실감케 해주는 게 겨울 축제라고들 합니다.
지난겨울엔 여기 몬트리올서도 시내 구도시거리에서 축제가 있었는데 올해는 없다네요.
여기서 한 300킬로 떨어진 북미에서 구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퀘벡시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여름에도 한번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때와 풍광이 달라진 게 별로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역시 도시여행사진이라 시리즈로 올려야 겠습니다.
그냥 사진만 봐주세요.
상점사진, 자그마한 소품을 담은 사진에 관심있어 하시는 회원분들이 있어 좀 찍어보기도 했는데 맘에 드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인불루님등등. 근데 여름에 갔을 땐 상점네에서 직는 게 괜찮았었는데 요번에 안된다고 그러데요.
결국은 관광으로 먹고사는 지네들 좋을 일인데..
공연히 콧대 높이는 꼴이려니 하고 뭐라고 하려다 말았습니다.
글구 재밌는 일도 있었는데 유료화장실.
딱히 돈을 강요하는 건 아닌데 관리하는 아자씨가 열심히 닦고 안내하고 그러는 조그만 화장실인데 돈통에 맘대로 돈을 넣는 건데
기분 좋게 우리한국 말로 "감사합니다!" 라고 써있더군요. 짱깨한자로 감사뒤에 한글로 친절히..
제가 아자씨한테 읽을 줄 아냐고 했더니 잘 못하길래 정확한 발음을 알려주고 왔습니다.
돈은 1불 넣었구요. 오줌누고 800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