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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Canh / Dreaming in a mid-summer day rain




오봉산 운해와 해돋이


06-9-19



오봉산은 전주에서 약 30 여분 거리에 있는 전북 임실군 옥정호를
바라볼 수 있는 바로 옆의 국사봉과 함께 최적의 장소입니다.

호남정맥에 위치하여 이미 산꾼에게는 익숙한 곳이며,
북쪽 소모마을이 들머리인 계곡을 낀 트래킹 코스가 정통이긴 하지만
사진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은 옥정호쪽의 도로에서 오르는 짧은 코스가 있습니다.

가운데 붕어섬과 함께 옥정호가 조화있게 조망되는 국사봉에서는 낮시간과 해넘이때가 좋으며,
오봉산에서는 겹겹의 먼산들이 함께 조망되어 해오름때가 좋습니다.(적뽕생각)

이곳을 아주 잘 아시는 듯한 한분의 사냥꾼 말씀이 붕어섬은 국사봉이고
오봉산에서 보는 건 오징어섬 이라고 합니다.

오늘 운해가 형성된 건 물안개가 잘 피어나는 호수의 특징과는 상관없어 보이며
다만, 해가 떠올라 대기온이 오르면서 소멸되던 운무가 가장 나중에 까지
호수 주변에 남아도는 건 호수면의 차가운 기온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과학적인 상식이 조금만 있어도 알 수 있는 것들을 이제 하나씩 깨우치는
재미와 함께 아직도 버벅대는 내공으로 바라 본 풍경입니다.





#1
경주에서 01시에 출발, 대형필름카메라로 조리개를 44로 맞추셨다는 분.
'파~악 조이소~ 마~!'

멀리 마이산이 보입니다.








#2 (06:03)








#3







#4








#5 (06:25)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스러운 순간입니다.
그러나, 일순간 솟구치는 해를 보면 시간이.. 아니 세월이 보입니다..







#6








#7






#8
광대봉에 올랐어도 마이를 담기에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긴 오늘 아침에는 전국의 대부분 산정에서도 이와 같았을 것 입니다.






#9
구름은 떠 다니는 것 만이 아닙니다.
산허리에 기대어 타고 흘러 내리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장면을 지리동부나 설악공룡능에서 보았더라면..
하는 생각은 지금 이 자리에서 해서는 안 될 생각입니다.







#10








#11 (07:03)








#12 (08:08)






#13 (08:26)
이쯤에서 한분의 사냥꾼은 하산을 합니다.
시작의 운해는 A급이었는데 나중은 C급일거라며..






#14
화각이 아쉽습니다.
곧 극복할 날이 와야 할텐데..








#15 (08:41)







#16 (08:48)

오늘.. 옥정호에는 아무일도 없었다..







pentax istds + da18~55 & tamron28~200




온고을 향적봉 올림.



사진이 넘 많아 지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