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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젊은 때와 달리
힘이 많이 부치게 보일텐데도... 

철들고 거의 전 평생을 일해왔던 회사는
아직은 저의 보잘 것 없는 경험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제가 가진 능력의 크기를 떠나서
이왕 책임지게된 이 자리가 너무도 고맙고 소중해서...

절대 타다가 남게되는 보기싫은 나무토막이 되지 말고
마지막 까지 태우고 또 태워서 
결국 하얀 재가 되든지
아님 오래도록 뜨겁게 태울지라도
또 다른 유용한 곳에서 꼭 필요한 질 좋은 숯이 되자는 다짐속에
이곳 전주에서 마지막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익숙치 않은 주변 환경으로 
잠시 소원했습니다만
이제 곧 자잘한 안부인사 자주 전하겠습니다.

처리 가족분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서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오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