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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발렌타인데이라 한다.
라디오 뉴스에서는 발렌타인씨에 대한 설명과 '데이'의 유래, 과대 포장, 과대 가격 등 오늘의 왜곡된 상황을 설명하면서 비판의 소리까지 쏟아낸다. 그날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 이 뉴스도 해마다 나왔잖아? 그런데 어젯밤 남편이 들고 들어오는 조그만 박스가 수상하다. 여보, 이건 꼭 내일 열어보라는 딸들의 간청이 있었다오... 뭐길래요? 나도 모르오... 흠.... 궁금증에 견딜 수 있나? 판도라의 상자를 열듯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작은 딸은 이것을 만들기 위해 분명 싱크대와 바닥을 온통 쵸코가루 범벅을 했을 것이다. 물을 끓이고 녹인 쵸코액을 틀에 붓고, 굳어지기를 기다리며...한 손으로는 친구들과 네톤 메신져와 놀았을 것이다. 이러한 풍경은 몇 년전부터 벌어진 작은 딸의 연례 행사이다. 그러나 그동안 이렇게 만들어진 쵸코렛은 늘 친구들의 몫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이번엔 엄마 아빠와 동생, 게다가 외할머니 몫까지 챙겨 보내셨네?? 오호~~ 성 발렌타인 아저씨의 업적이 무엇이길래, 오늘날 우리집까지 당신의 이름으로 이런 기적을 베푸시나이까? 고마워요, 발렌타인씨!! *^^*

릉흡느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