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참 좋습니다.
따가운 햇살과 높고 푸른 하늘을 보니 가을이 온것이 분명합니다.
9월이 되면 심한 일교차로 물안개 찍어러 진사들이 걸음이 바빠질 시기입니다.
저 주말(9월2일-3일)에 일년에 한번씩 하는 조부모님, 부모님 산소 벌초하러 경주 고향에 갑니다.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하여 11시쯤 도착하여 2-3시간 벌초하고 보문단지 가서 점심먹고 저녁5시쯤 KTX 타고 서울 오면 하루종일 걸리는 행사이지요.
경주가 고향이라서 어릴적 다녀봤던 이곳저곳의 지리는 잘 아는데 하루동안에 벌초하고 난후 시간상 사진찍기는 참 힘들더군요.
지난해는 첨성대 앞에서 점심 먹으면서 겨우 첨성대 사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벌초날 보다 하루전 (9월2일)에 내려가서 반월성, 안압지, 보문지등을 둘러보고 3일 새벽에는 삼릉 소나무 밭을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하긴 경주에 머물게 되면 새벽에 감포 대왕암을 갔다와도 되는데 요즘 일출화각이 어느정도인지 알수가 없어 가까운 삼릉 아니면 대왕암을 고려중입니다.
경주에는 시풍님과 후아장미님이 사셔서 바쁘신일 없고 시간대가 잘 맞으면 기회에 경주벙개를 할수 있을것 같은데 두분의 주말 스케줄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별도로 전화드려서 시간을 맞추어 봐야겠지만 쉬시는 주말에 공연히 시간 뺏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그전에 두분께서 이 게시판 내옹보시게 되면 답글주시기 바랍니다.
토일이 아니고 금토라서 다른 분들이 함께 하실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혹시 되신다면 경주 벙개가 근사하게 될것 같은데.... 손들어 주세요.
사진은 둘째치고 일년에 한번 가는 고향길이라 설레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면 참 반가히 맞아주실텐데 ....벌써 돌아가신지 20년이 넘었네요.
암튼 잘 다녀와서 다시 보고 드리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이렇게 말이 많아지네요. 나이 탓인가 ㅎㅎㅎ. 아직도 남아 있는 더위에 모두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0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