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울때도, 선선할 때도 밥하는게 마누라 음식 간보기 임보
쉬운일은 아니지만
날이 더우니까 밥하는게 쉽지도 않게 느껴질 뿐더러
밥하기도 싫어요.
나의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밥주면 좋아하는 사람들때문에
지금도 밥하다 왔어요..ㅎㅎ
암튼....밥하다가
며칠 전 읽은 시가 생각나서 옮겨옵니다.
꼭 실천들 하시길...
아내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 때마다
내 앞에 가져와 한 숱갈 내밀며 간을 보라 한다.
그러면 “음, 마침 맞구먼, 맛있네!”
이것이 요즘음 내가 터득한 정답이다.
물론, 때로는
좀 간간하기도 하고
좀 싱겁기도 할 때가 없지 않지만...
만일
“ 좀 간간한 것 같은데”하면
아내가 한 입 자셔 보고 나서
“뭣이 간간허요? 밥에다 자시면 딱 쓰것구만!”
만일
“ 좀 삼삼헌디”하면
또 아내가 한 입 자셔 보고 나서
“짜면 건강에 해롭다요. 싱겁게 드시시오.”
하시니 할말이 없다.
내가 얼마나 멍청한고?
아내 음식 간 맞추는 데 평생이 걸렸으니
정답은
“참 맛있네!” 인데
그 쉬운 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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