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 (15일) 아침 10시 인천공항을 떠나 12일간 3나라 포르투칼, 스페인, 모르코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오늘 아침 금요일(26일) 8시에 인천공항에 다시 내렸습니다.
서유럽(프랑스ㅡ이탈리아- 배낭여행), 동유럽(독일, 오스트리아, 항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터키를 다녀온후
지난해 스페인을 가려했으나 신종플루 확산으로 가지 못하고 올해 이렇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서유럽과 동유럽, 로마문명의 잔해가 남은 터키,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이 혼재되어있는 스페인을 돌았으니
기회가 되면 우리가 잘 산다고 부러워 하는 북유럽(스위스, 덴막, 네델란드, 핀란드, 스웨덴 등등)만 돌아보면 유럽여행을 마무리가 될것 같습니다.
이번 12일 돌아본 곳은 모두 15 도시로 먼저 포르투칼(수도 리스본, 대서양의 땅끝 로까 곶, 성모 출현으로 이름난 파티마 )을 돌아보고
스페인 남부도시 (세비야, 론다, 미하스)를 거쳐 지중해의 병목 지브랄타 해협을 거쳐 모로코 땅에 도착하여 항구도시 탕헤르,
가죽의 도시 페스, 수도 리바트, 영화로 유명한 카사블랑카 를 돌아본후 다시 지중해 건너 스페인 남부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진수는 스페인 이었습니다.
기독교가 지배했지만 지금은 이슬람 문명권에 있는 터키와
초기엔 이슬람이 지배했지만 이사벨 여왕의 스페인 통일후 해양모험가 콜럼버스와 함께 기독교문명을 꽃피운
스페인과는 어떻게 다를까 비교하고 싶었습니다.
예상대로 스페인의 문명은 온 국토에 로마문명의 잔재가 남아있는 터키와는 달리
기독교와 아랍문명의 원형들이 (많이 변모하기는 했어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더군요.
스페인 남부로 다시 돌아와 해양도시 말라가에서 하룻밤을 잔후
고대도시 꼬르도바, 그라나다( 알 암브라 궁전으로 유명한), 중세도시 똘레도(대성당으로 유명한), 수도 마드리드, 화가 고야의 고향인
사라고사, 마지막으로 몬주익 언덕에서 우리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으로 금메달을 딴 스페인 최대 상업도시 바로셀로나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비록 12일간 페키지 여행의 빠른 일정으로 한곳을 찬찬히 볼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그야말로 오줌누고 뭐 볼일없을 정도로 빨리 빨리(유럽사람들 우리한국인들 보고
인사로 <빨리 빨리> 하더군요) 돌아보아 무척 아쉬웠지만 분명 포르투칼과 모르코와는 달리 스페인은 누구든 한번씩을 꼭 다녀와야할 서양문명의 보고이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서양문명은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스페인 4나라만 돌아보면 그 진수를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왕년에 빛나는 해양국가이지만 지금은 좀 못살고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던 경험으로 일본을 질시하듯이 한때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포르투칼,
국토는 우리의 7배가 넘지만 더 넓은 목초지와 사막을 가졌지만 아프리카 북부지역이며 이슬람 문명권이라 소위 개발이 늦어 못사는 나라 모르코.
지평선 뿐인 넓은 국토와 기독교와 아랍문명의 진수가 도시마다 넘쳐나고, 먹거리가 풍부하고, 플라멩고춤과 투우로 유명한 스페인,
12일간 관광버스 안에서 카메라 셧터가 닿을 정도로 그 아름다운 풍경 담아보았지만 아무래도 눈으로 직접보셔야 그 감동이 제대로 전달되겠지요.
시차로 뻐근한 몸을 한차례 낮잠으로 떼우고 아직도 정신이 멍한데도 우리 처리닷컴회원들이 보고싶어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을 올리고 있네요.
사진이 정리 되는대로 제가 본곳을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사진과 함께 여행기를 제대로 올려야 하는데 아직 그 수준은 아니라서 글로만 보고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꾸벅~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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