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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날에 있었던일입니다.
강원도 눈이 많이왔었죠. 그래도 뭐 일출한번 담아보겠다고 새벽5시30분에 일어나서
제차가 사촌형차에 막혀있어서 사촌형차를 타고 나갔습니다.
(전날 아버지가 내일은 해가안보일꺼야 하시는말씀이 있었지만.....)
암튼 이른새벽이라그런지 도로에 눈이 조금노았던것이 빙판이 되어있더군요
그래도 씩씩하게 이리저리둘러보다가 일출은 보지못하고 인근 조그만한 항구를
담아보겠다고 약간높은곳으로 올라가기로 맘먹고 해안도로로 접어들었습니다
일단 올라가긴했는데, 약간 내리막에서 차가 미끌어지더군요 뭐 이리저리 저단기어넣어서
일단 사진찍을 포인트까지는 도착했습니다. 근데 전신주가 떡하니 버티고있어 다 포기하고
집으로가려는데 아까의 내리막이 이젠오르막이라서 올라가지를 못하는겁니다

몇번 시도끝에 반대방향으로 가기로 맘을먹고 위험한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콩닥콩닥~~~ 얼마안가서 군인들이 작업한다고 있길래 물어봤죠 이쪽으로계속가면
큰길이랑 만나냐고요
군인 : 조금가시면 약간내리막이있는데 저단넣고 가시면 될꺼예요
흠 굿~~~ 정말얼마안가서 내리막이 약 30-40미터 정도있더군요
그래도 운전경력이 약 20여년된지라 저속2단기어를 넣고 출발했습니다.
헉뜨`~~ 얼마못가 노면은 빙판이고 저단의 제동력은 더이상 제어가 안되더군요
그순간~~~ 아~~~ 죠 ~~~ 대~~~따 (이건 정말 이말나오더군요)
차량이 좌~~~우~~~틀어지기를 8차례 정말 다행인것이 도로 밑쪽은 빙판이아니여서
엔진브레이크제동으로 차량을 멈추고 한참을 서있었습니다.
한 5분 담배한대피면서 서있다가 큰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많은걸느꼈습니다.

정말멎진사진을 담는것도중요하지만 등산이든 차량운전이든 언제어찌될지모른다는거죠
항상 안전장비 및 미리 준비하여야만 안전사고를 예방할수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회원여러분들도 자만하지마시고 안전하게 멎진사진담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