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처리"라는 촌장이 마을을 아주 잘 다스리며 존경 받으며 잘 살고 있었답니다...
지루하다 싶으면 마을 사람들 모아서 산속으로, 들로, 바다로 놀러도 다니고 사는 이야기도 하며 재미있게 지냈답니다...
자기수양을 위해 봇짐하나 짊어지고 멀리멀리 다른 마을로 가서 좋은것들 많이 배우고 돌아와 마을사람들에게 알려 주기도 했답니다...
자기 지식을 몸안에 가둬두기 싫어 후세에 남을 서편도 여러권 만들어 널리 마을 사람들을 깨우치게 하기까지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어린 제자가 찾아와
" 촌장님 - 이번에 저희집에 도끼가 부러져 도끼를 사야 하는데 어느 대장장이의 도끼가 좋을까요?" 라고 자문을 구했답니다...
그러자 촌장님이
" 내가 사용해보니 오두막집 도끼가 좋더구나...
그러자 제자는
" 그러면 촌장님, 도끼자루도 이왕에 좋은거 해야하는데 어느게 잘 부러지지 않고 오래쓸까요?
심각한 표정을 한 촌장님이 말씀 하시길..
" 조금 어렵지만 니은자 모양의 자루를 사거라...남들은 어설픈 니은자라고 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좋단다...그러고 니은자 중 가장 싸단다"
제자는 너무 명쾌하게 답해 주시는 촌장님 말씀대로 이웃마을에서 나오는 이은자 자루를 사기 위하여 몇날 며칠을 이웃마을에 돌아다니다
겨우 하나 구하였답니다...
어서 빨리 도끼가 완성되어 자기 품으로 오기를 기다리며 촌장님에게 달려가 이사실을 알렸답니다...
" 촌장님,,, 드뎌 구했사옵니다.... 아이고, 자루 구하기가 촌장님 집벽에 오줌누기보다 더 힘드옵니다....하하"
그러자 촌장님께서...
" 음,,, 좋겠구나.... 열심히 생활 하거라....도끼라고 얕보지 말고 열심히 갈고 닦거라...."
제자는
"예,,,촌장님,,,감사합니다.....도착 하는대로 바로 장작 패서 나눠 드리겠습니다...."
뒤돌아 서는 제자에게 촌장님께서 하시는 말씀...
" 야야~~~~"
" 이번에 칠득이라는 좋은 도끼를 새로 나와서 히트를 칠 모양 이더라...... 가벼워 연타도 많이 할 수 있고 여러곳 집중적으로 때릴수도 있다더구나.."
" 으흠....."
촌장님은 뒷짐을 지고 방으로 들어가시고
남아있던 제자는 갑자기 도끼로 얻어 맞은듯한 기분에 텅빈 돈주머니만 쳐다봤다는 아주 황당한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옮겨 적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사진 많이 찍으세요...~~~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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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처리님도 이해하시기 힘드실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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