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면
나는 마당에 나가
그냥 하루를 서 있으련다.
먼 날의 울림으로 첫눈이 오면
그 자리에 고개들고
나는 또 종일토록 서 있으련다.
저만치
저수지로 가는 길 위에
산과 들이 문득 가까이 보이고
이웃집 뜨락에 놓인
시리도록 하얀 엽서 한 장
미류나무 가지 위에
까치가 울고
세월 따라 아득히 첫눈이 오면
나는 그냥 걷고 있어
바람 따라 그 속에 묻혀지련다.
제목 | 작성자 | 추천수 | 조회수 |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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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경~~~축 | 쥬디빠/박종필 | 0 | 2 | 2008-12-13 |
!!! 겨 어어어어엉 축!!! | 沈深心™/ 심 영보 | 0 | 2 | 2008-12-12 |
송년회 안해요 | 沈深心™/ 심 영보 | 0 | 2 | 2008-12-12 |
18초 인생사 | 沈深心™/ 심 영보 | 0 | 2 | 2008-12-12 |
비로서님... | 손이 세개/이양원 | 0 | 2 | 2008-12-12 |
토요일(13일).................... | 장군나리™ | 0 | 2 | 2008-12-11 |
멈춰져 있는것만 갔습니다. | 쏙딱/심규진 | 0 | 2 | 2008-12-11 |
첫눈이 오면 | 강연/연성모 | 0 | 2 | 2008-12-10 |
이것도 큰 맘 먹고 산 건데... | 쥬디빠/박종필 | 0 | 2 | 2008-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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