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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니콘의 첫 풀프레임(FF)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관심을 모았던 'D3'가 30일 출시를 앞두고 가격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풀프레임은 필름과 동일한 크기의 이미징 센서를 적용한 최상급 카메라를 지칭하는 것으로 전문가 및 하이 아마추어를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는 제품이다.

D3 가격 문제는 지난 11월초 카메라 커뮤니티 SLR클럽에서 처음 불거졌다. D3의 일본 현지 가격이 390만원대인데 반해, 국내 쇼핑몰에 매겨진 최저가는
548만원(협성카메라 기준)으로 15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보다 일주일 먼저 발매되는 D300의 일본 가격은 한화 170만원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쇼핑몰
판매 가격은 198만원에 이르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니콘 카메라 포럼에서는 "니콘코리아측의 폭리"라며 불매 운동 움직임마저 일어나고 있다.

호주에 거주하는 한 사용자는 "펜탁스의 경우 현지 제품(내수)·정식 수입품(정품) 가격차가 거의 없고, 캐논과 소니도 니콘만큼은 가격 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며 "
니콘코리아 측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콘코리아 측에서는 D3 가격이 비싼 것은 특별소비세와 교육세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수입할 때의 공급가가 200만원이 넘는 제품은 공급가 및 운임비, 보험료를 합한 제반 비용에서 200만원을 뺀 비용의 20%가 특별소비세로 붙는다. 또 여기에 특별소비세의 30%가 교육세로 더해진다.


예를 들어 공급가가 300만원인 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해 운임비 및 보험료가 30만원이 들었다면, 330만원에서 200만원을 차감한 120만원의 20%인 24만원이 특별소비세가 된다. 교육세는 그 30%인 7만 2천원이 되는 셈이다.


거기에 국내 영업 및 마케팅 비용이 더해져 이같은 가격 차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해명이다.


D300은 특별소비세, 교육세에서는 제외되지만 국내 마케팅 비용 및 제반 비용 때문에 일본 현지에 비해서는 비쌀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특별소비세 및 교육세 외에도 마케팅 비용, 운임비, 창고비 등등이 더해져 가격 차가 난다"며 "수입업체라 제조국보다는 더 비쌀 수밖에 없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니콘코리아의 재무제표를 보면 2006년 1월 12일부터 2007년 3월 31일까지 대략 46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정도로 국내서 큰 이익을 남겼다"며 "순익의 원천인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 때문에 가격이 높게 매겨졌다는 니콘 측의 해명이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이지은기자 <U>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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