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짧은 3박 4일이 방금 끝이 났습니다...
양손이 너무 무거우셔서 맘 깊은 포옹은 못하고 그냥
" 주말에 봐아~~ " 한마디 하시고는 닌자거북이처럼 걸어 나가셨습니다..
지금쯤 한바다에서 열심히 눈 감고 생각중이실듯 합니다...
여기 계시는 내내 감탄사만 말씀 하시고 가셨습니다...
고마워,
넘 좋아,
여기는 천국이야,
늙어서 살고싶다.
죽인다.
이야~~~
등등...수많은 주옥같은 단어들만 들려 주시고 가셨습니다...
물론, 그냥 지나치는 말씀이라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 능력만큼만 모셔습니다...
제 생각에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 정성껏 대접해 드렸고,..날씨도 우중충 하고 파도도 셌지만 바다에도 모셨습니다...
잠자리도 조용하고 따뜻하게 기름 걱정없이 주무시라고 산속 깊은곳 나무 보일러 때는 곳에 모셨습니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아침식사라는 복병에 아차 했지만,,,,,제가 먹지 않는다고 일행분들이 드실거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무사히 아침도 챙겨 드리고,,,향토음식(?)으로 점심 하시고 간식에 맛난 저녁까지 무리없이 소화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아주 즐겁게 같이 먹었습니다....
약간은 소화 하시기 무리다 싶을정도의 일정으로 열심히 일명 "뺑뺑이" 돌렸습니다...
쉼없이 모시고 다녔습니다...
연세에 비해 체력이 넘치셔서 무난하게 소화했습니다....
끝에는 제가 지치더군요...*^^*
특유의 걸음걸이로 날아다니시는 손이세개님....그리고, 일행분들...
부러웠습니다.... 그 연세에 남자분 세분이서 재미난 이야기로 여행을 하시는게 넘 부러웠어요...
그리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이슬사랑...
제가 첫날 준비한건 제 생각에 이정도면 2배수는 되겠다 싶었는데 약간 모자란듯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맛잇게 드시고 즐겁게 마무리되는 분위기...넘 좋았습니다...
손이세개님....
물론, 며칠뒤면 넓은 가슴에 안기겠지만,,,,며칠동안은 아마 제가 상사병 걸린 촌년처럼 이리저리 어설렁 거릴듯 합니다...
첨:
방금 집에 다 와간다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목소리에 피곤이 전화기 타고 전해지더군요...
옆에 있을때는 저 때문에 피곤 하시다 소리 못하셨지만......*^^* 정말 많이 피곤 하실겁니다...
오늘은 그냥 푸욱 주무시고 내일쯤 사진과 함께 이야기 보따리를 푸세요.........
전 벌써 한숨 자고 일어났습니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배 타고 나가신 후 그냥 늘어지더군요...
.
.
제가 다 못해드리고 제게 다 원하지 못하셨던것들은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삼손님...
모자라고 맘에 흡족치 못하셨던 부분은 다음을 기약 하시면서 맘에 고이고이 접어 잘 보관해 두세요...
제가 나중에 꺼내 보겠습니다...*^^*
저도 주말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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