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줍잖게 시작한 장터 사진찍기가 의외로 대단히 어려워 이 난국을 어찌 헤쳐 나갈까 연구를 좀 했지요.
그 이유는 우선은 초상권 문제 입니다. 그리고 극구사양 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알랑아부 방법인데(자존심? 유지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평생 해 보지 않았던 처세술 입니다)
같은 길을 몇 번 왔다갔다 얼굴을 익힙니다.
그리곤 앞에 주저 앉아 돌아가신 우리 어머님 모습하고 너무 닮았다는 둥 설레발을 좀 쳐야 합니다.
대부분 시골에서 채전이나 약초뿌리 조금 가지고 전을 펴고 계시는 분이라 약간은 구매도 해야 합니다.
또, 가끔은 소주나 막걸리 한 잔 사주면 내 얼굴 내 놓는다라고 하시는 분 정말 화끈하게 해 줍니다.(진짜로 대접해야 됩니다)
이렇게 한 번 얼굴을 익히면 그 다음은 좀 쉽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남이 하는것 보고 별일 없으면 약간의 시기가(질투)일어 납니다.
이것을 최대한 이용해야 여러 컷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은 쉬운데 시작이 어렵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새벽 일찌기 장터에 가서 장을 펼때 목적 피사체에 접근 무조건 도와 주십시요.
우리 속담에 소금 먹은 놈이 물 켠다고......나중에는 원군이 됩니다.
1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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