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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처음 처리닷컴에 가입하게 된 잡동이입니다..
이 곳을 알게 된 지는 벌써 꽤 오래되었습니다..  작년 말인가 올해 초인가 여즐사 첫권을
우연찮게 구입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처리닷컴에 방문을 시작했죠..
여즐사를 보면서 참 놀라웠지만 처리닷컴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렸을 적 집에 수동 필카가 하나 있었습니다.. Cannon A1 인데 지금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 원리도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찍었었죠..  지금도 많이 모르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어떻게 사진이 나왔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조리개가 뭔지 셔터스피드는, 필름감도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저 셔터스피드 1/125 정도로 놓고
f 값은 필름 포장지에 적혀 있는 것 보구 대충 맞춰서 포커스만 잘 맞춰 찍었죠…
실내에서는 1/60 에 플래시 장착해서 찍고..  근데 그게 사진이 나오더라는 거죠..
그 당시는 초점만 잘 맞추면 사진이 나온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수동카메라 무서운 줄 모르고 덤볐던 거죠..
그러다 사진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된게 제가 항공기를 좋아하는데 96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에어쇼를 개최하게 되었죠..  그 때두 A1 을 들고서 좋아라 에어쇼에 갔었습니다…
수백장의 사진을 찍고 현상해서 보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었죠.. 장비에 대한 내 무식에 대한…
그 뒤로 2001년도에 AF SLR 을 장만했습니다..  얼마 사용도 못했지만.. 미놀타 였는데
기종은 생각이 안납니다..  사용하면서 느꼈던 건 A1 보다 못하다는 느낌 뿐이었죠..
그러면서 한참 디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보급이 확대되면서 저도 첨엔 망설이다가
처음으로 장만한 것이 똑딱이였습니다..  니콘 쿨픽스 3100, 지금은 여동생에게 줬는데 쓸만했습니다..
뭐 여행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여기 저기 다니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동안 다녔던 곳들에 대해
뭔가 남겨진 것이 없는 것 같아 나름의 기록을 하는게 필요함을 느꼈죠…
그렇게 해서 DSLR 이냐 하이엔드냐 나름 고민을 좀 했었죠..  카메라 아는 것도 없이
DSLR 로 가는게 좀 아닌 것 같아 좀 더 연습 후 기종 전환을 생각하고 코니카미놀타 Dimage A200 을
장만했습니다..  첨엔 좋았습니다.. 비싸기도 했고..  그런데 좀 사용하다 보니 부족한 것이 많이 느껴졌죠..
다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여기저기 사이트 들어가서 정보 수집을 하고 최종 DSLR 로 결정을 했죠..
그렇게 해서 올해 5월에 Dimage A200 을 처분하고 총알을 보태서 지금의 기종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Cannon EOS 20D.. 처리님 사용하시는 기종으로 알고 있습니다..(첨엔 처리님 사용하시는 줄 몰랐음)
저는 DSLR 사용 못할 줄 알았습니다..  SLR 기종은 전부 수동(M) 으로 해서 찍는 줄 알았습니다..
조리개 우선(A) 으로 대부분 찍는 다는 사실을 처리닷컴을 통해 알게 되고 처리닷컴을 통해 알게 된
또 여즐사 를 통해 알게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당근 여즐사 2권도 구입해서 열심히 보고 있죠…

처리닷컴 통해서 좋은 사진도 감상하고 많은 이론적 이야기들도 접하고 많은 좋은 분들이
열심히 활동하시면서 같이 출사도 나가시고 하는 것들을 저는 단순히 손님으로서만 홈피에 왔었습니다..
가입을 하나 어쩌나 고민도 많았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회원이 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열정을
가지고 활동도 열심히 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단순히 이름만 올리는 회원이 되는 것이 싫어
가입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구 사진을 잘 찍는 것두 아니구…
여기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 처리님을 비롯 또순여사님, 삼심님, 짱구아빠님, 일월님, 서우님, 박카스님,
레인보우님, 삼손님, inblue님, highpum님 등 언제나 열심인 분들…
자기 생활에 충실하시면서 나름의 개인 홈피도 따로 운영하시면서 사진 활동도 열심, 모임 활동도 열심…
그저 존경할 따름인데..  거기에 제가 10분의 1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지 몰라서…
처리닷컴만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묘한 가족적 분위기와 좋은 분들, 저의 무식한 기초지식들을 채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회원 가입해서 활동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가입을 못하고 있었던 또 한가지 이유.. 결정타를 날려드리죠..
제가 사는 곳은 경기도 일산입니다만 제가 직장생활을 이 곳에서 시작한 이후로 청주에서 6년째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가끔 집에 가구요.. 회원 가입하고 대장님이 계시는 청주에 있는데
출사를 못 다닌다면 도대체 이걸 뭐라고 설명하고 해명해야 할지..  대략 난감..  ㅋㅋㅋ
제가 여기저기 출장을 자주 다니는 편이라..  그렇지만 열심히 해야겠죠..

얘기가 너무 두서없이 길어졌습니다만..
앞으로 이 무식한 넘을 부디 잘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