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이야기지만 태국이라 불리는 thai의 여행기를 올려본다
무려 4시간이 넘도록 비행기를 타고 넘어온 태국의 하늘, 시차 2시간 까지 합하면 무려 6시간이나 된다.
물론 돌아가는 길은 2시간을 버는 것과 마찬가지긴 하다.
패키지를 이용한 여행이었지만 대부분은 일행과 떨어져 나 홀로 여행을 즐겼는데
사실 현지 가이드가 볼때는 눈에 가시였을 것이다.
돈무앙 공항에 도착해서 일행들은 모두 버스를 타고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호텔로 갔지만, 나는 직원들을 데리고 시내로 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의 줄은 30분은 기다려야할 것 같이 보였다.
대략 400 바트 정도면 시내의 카오산 거리까지 들어갈 수 있다.
'뚝뚝' 이락 불리는 삼륜차는 방콕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
요금만 비싸고, 매연이 심한 방콕 시내에서 타고 다니면 옷은 물론 코 속까지 시커멓게 된다.
드디어 카오산 거리에 도착했다. 우리의 명동과 같은 곳이다.
여행을 가면 시장을 가 보아야만, 제대로 그 곳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카오산 거리를 대부분 걸어서 돌아다니며 아이스크림도 먹고, 여러가지 군것질도 해 보았다.
태국 사람들은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지 않는다. 그 만큼 호의적인 인상이 태국을 다시 찾게 만드는 비결인듯 하다.
카오산 거리를 다니며 여러가지 인상적인 물건들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음식들을 구경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하지만 쉽게 용기를 내기는 힘들다.. ^^;;
차오프라야 강으로 이어지는 동네의 개울에선 사람들의 낚시가 한창이다.
물이 무척 더럽고 불결해 보이지만, 사실 차오프라야 강의 바닥은 개펄과 같은
진흙으로 이뤄져 맑은 강물을 보이긴 힘들다. 메기로 보이는 물고기를 잡던 두 젊든이는 사진을 찍는 나에게 웃으며 포즈를 취해준다.
방콕 시내는 교통이 무척 혼잡하다. 교통 체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나 특이한 점은 신호가 바뀌기 전에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전광판이 눈길을 끌었다.
뚝뚝은 쉽게 잡을 수 있었지만, 한 번도 타보진 않았다.
왠지 타면 얼굴이 시커멓게 될 거 같다. ㅋㅋ
태국에서 꽤 유명한 가수라고 하던데..뮤직 비디오를 찍는 모양이다.
방콕에는 시내버스가 있는데, 버스에는 안내양이 있다.
방콕의 버스는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데, 최 고급 버스는 대부분 외국 관광객들이 대절해서 타고 다니는 전세 버스다.
그리고 제일 싼 뻐스는 우리의 시외버스인데, 20년도 넘어 보이는 노후 버스들이다.
태국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중에 하나다.
'뿌빳 뽕 까리' 라고 하는 음식인데, 게를 튀겨서 카레 가루 소스에 버무려 내 놓는 음식이다.
씨푸드 센터를 찾아서 먹었는데, 파인애플 볶음밥 1개, 뿌빳 뽕 까리 2개를 시켜서 4명이 다 먹기 힘들었다.
역시 태국은 음식 천국이다. ^^;;
저녁을 거하게 먹고 다시 시내로 나와 전통 안마를 하는 업소를 찾았다. 1시간 정도 마사지를 받는데 가격은 대략 4천원에서 6천원 사이다.
안마가 끝나면 따뜻한 전통 차도 한 잔 준다.
방콕의 전철인 BTS는 차량의 외부에 그려진 그래픽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폭이 좀 좁은 편이지만 무척 세련된 외관의 전철이다.
지나는 전철을 배경으로 패닝샷 비스무레한 사진을 한 컷...
함께한 직원들의 모습이다.
다음날 전세 버스를 이용해서 파타야로 이동을 했다. 파타야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가 걸린다.
태국의 고속도로는 높은 고가도로를 이용해서 수백킬로미터씩을 간다.
예전에 고 정주영회장이 말했던 경부고속도로를 2층으로 짓겠다고 하던말이 허풍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태국은 산이 거의 없이 평지이고, 야생동물과 뱀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고가도로로 고속도로를 짓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많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고속도로에서도 저렇게 화물칸에 사람이 타고 가기도 한다.
가는 길에 들른 Tiger Zoo. 각종 쇼들을 볼 수 있다.
에버랜드의 사파리 투어를 가면 투어 버스의 옆에 고기를 매달아 사자와 호랑이가 달려 들도록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여기도 고기를 이용해서 악어들을 끌어 모은다. ^^
무척 어려 보이는 아가씨의 섬찟한 악어쑈~
악어의 입을 막대기로 계속 두드리면 악어새가 벌레를 잡아 주는 줄 알고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입을 벌려준다고 한다.
이어지는 호랭이 쑈~
미니시암이라고 하는 곳인데, 세계의 각종 유적지를 축소해서 전시해 놓은 곳이다.
농눅 빌리지는 거대한 정원으로 아름답고 잘 꾸며진 모습이 우리나라 거제도의 외도를 보는 듯 하다.
코끼리 트래킹.. 6만원 이라는데.. 타보진 않았다. ㅡㅡ;;
농눅 빌리지 공연장에서는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태국은 땅이 넓고 더워서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상류층은 대부분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만,대부분 국민들은 이처럼 오토바이를 가정의 교통수단으로 이용한다.
갓난 아이의 우유통을 싣고 오토바이를 타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숙소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간단히 샤워를 마친 후 택시를 타고 파타야 시내로 나왔다.
파타야 밤 풍경은 붉은 색을 띤 술집들로 가득하다.
아가씨들의 유혹이 이어지는 파타야 거리를 지나면 해변이다.
해변에는 많은 연인들이 모래밭을 거닐고 있다.
들어가는 길에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태국 전통 안마를 받았다.
비싸지않은 가격 때문에 매일 매일 안마를 받으며 여행을 즐겼다.
태국에서 맞는 두번째 아침. 이른 시간 호텔의 수영장은 한산하고 조용하다.
오늘은 산호섬으로 간다. 어제 밤부터 열심히 준비를 했기 때문에 오늘도 즐겁고 신나는 하루가 될 것이다. ㅋㅋ
모터보트를 이용해서 산호섬까지 가기로 했다. 모터 보트의 엄청난 속도에 부딪히는 파도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흔들려댄다.
대략 20분 이상을 달리는 거 같은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결국 사진을 두어장 찍었지만 모두 흔들려서... ㅡㅡ;;
산호섬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인인가보다.
산호섬은 크지는 않지만 대부분 관광객들은 이곳 따웬 해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다시 호텔로 돌아간다.
그래서 나는 가이드에게 우리는 산호섬을 둘러보고 알아서 돌아갈테니, 나머지 일행들을 데리고 나머지 일정을 하도록 권유했다.
표정이 조금 떨떠름 했지만...뭐... ^^;;;
드디어 산호섬 일주에 나섰다.
섬 일주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교통수단이 있는데, 오토바이도 있고, 택시 대절도 있고, 저렴한 도보도 있다.
하지만 도보는 사실 불가능하다. ㅋㅋ
그래서 택시 대절을 선택해서 섬 일주와 관광 안내를 부탁했다.
음..얼마 줬더라.. 500바트였던가.. 600 바트 였던가..
4명이 한 조를 이뤄 다니면 교통비가 정말 싸게 먹힌다. ㅎㅎ
경치좋은 언덕에 잠시 차를 세우고 우리를 내려줬던 핫 따웬 해변의 풍경을 본다.
차를 계속 타고 이동하니 산호섬의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가 정말 장관이다. 이 전망대는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돈을 줘야 한다. 1인당 10바트 정도로 아주 싸다. ^^;;
멀리 파타야 시내가 보인다.
섬의 완전 서쪽에 위치한 해변은 그야말로 하얀 모래밭에 한적하고 평화로운 낙원 그 자체다.
맑은 물이 찰랑이는 고운 모래밭은 신발을 벗고 그 촉감을 느껴보면 정말...
아윽~~
따웬 해변의 북새통과는 차원이 다른 해변의 모습..
이런 곳이라면 며칠을 보내도 좋을 법 하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가 이윽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코코넛 두개를 까서 먹고, 왕새우와 바닷가재, 그리고 물고기 한마리를 곁들인 국수..
태국 여행동안 수 많은 음식들을 사 먹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이때 먹은 저 물고기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얼마나 맛있었던지..
일일이 고기의 살을 발라주던 푸근한 얼굴의 주인 아저씨...
4명이 거하게 점심을 먹었다.
콜라 4병을 포함한 이 식사는 대략 5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거 같다.
우리가 대절한 택시다. 태국의 택시는 대부분 '썽태우'라고 불리는 트럭 짐칸을 개조한 교통수단이다.
인심좋은 아저씨는 여행 내내 우리가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고,
충분한 시간동안 기다려 주어 무척이나 고마웠다. ^^
섬 일주를 마치고 이제 파타야 시내로 돌아가야할 시간..
친절하게 아저씨가 배 시간까지 알려준다.
이 작은 배를 타고 다시 파타야행 큰 배로 이동을 해야한다.
뭐 큰배라고 해봐야 100여명이 타는 그런 배다. ^^;;
이 작은 배에 터기사람들이 함께 떼거리로 탔는데, 아주 재밌는 사람들이었따.
산호섬이 왜 산호섬인지도 모르고 그냥 수상스포츠를 즐기다가 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이 배를 타고서 첨 알았다.
발 아래의 나무를 치우고나니 투명한 유리를 통해 바다 속을 볼 수 있는데.
산호가 바다속에 가득해서 산호섬이라고 한다..
이윽고 큰 배로 옮겨타고, 파타야로 향했다. 모터보트와 같이 스릴감은 없지만 평화롭고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배다.
1층은 객실이 실내에 있고, 2층은 이렇게 야외다.
당연히 시원한 풍경이 보이는 2층이 좋지 않겠나? ㅎㅎ
배 삯은 50바트 정도였던 거 같은데 아주 싸다..
산호섬의 마지막 부분..
아직도 총으로 무장한 마피아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진짠지 거짓말인지 알 수는 없다.
드디어 파타야에 도착.
이렇게 따로 여행은 스케줄에 쫒기지않아서 정말 마음 편하다. ^^;;
카메라 배터를 충전하며 시원하게 콜라 한캔을 마시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잠시 숨을 돌렸다.
태국의 모든 곳은 화장실이 유료다.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파타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까오프라 탐낙' 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빅부다(큰 좌불)이 유명하다.
------------ 2부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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