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늦은 오후에 식장산에 걸어 올랐다가 신나게 찍고 내려오는데 시간이 벌써 8시가 넘었네요.
노을이 얼마나 예쁘던지... 헬기장 끝에 앉아 혼자 여유롭게 노을을 바라보며 정말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식장산 그 등산길을 흐릿한 등전 하나에 의지해서 혼자 내려오려니 얼마나 소름이 돋던지...
내려오는 내내 소름돋아 식은땀이 줄줄 흘렀네요.
정신없이 내려와 보니 운동화 끈 풀어진것도 몰랐답니다.
얼마나 속보로 내려왔는지 지금도 무릎과 다리 근육에 통증이 있네요.
혼자서... 산 정상에서 은하수 찍고 다니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올리고보니 선예도가 엉망이네요.
이제 카메라도 바꾸고 렌즈도 새로 바꿔야 하는데...
카메라 하나 렌즈 하나로 근 10년을 버티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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