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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행 2

Puco/김종철 2008-01-03 11:09:45 2

















용눈이 오름과 아부오름













생전에 김영갑 작가가 가장 좋아했다는 용눈이 오름에 금년도 올랐습니다.

작년 날씨나 금년 날씨나 그게 그거인데 ..

동행이 달랐습니다.

 

몽마형님과 저희 가족 무지무지한 바람을 뚫고

용눈이 오름을 올랐습니다.

 


몽마형님은 CF카드를 안가지고 가셔서 .. ㅎㅎ ..

이렇게 모델만 .. 하셨습니다..

 




 

바람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정말로 날라갈 듯한 날씨였습니다.

몽마형님 말씀이 그래도 "태풍나리보다는 덜하다"고 .. ㅠㅠ

 

큰 아들은 엄마 날아갈까봐 .. 열심히

챙기고 있습니다..ㅎㅎ

 



언제봐도 멋진 이 곡선 ~~

 



이승과 저승이 공존하는 대비...

 

 




작년에도 아부오름을 가고 싶어 .. 주위를 빙글 빙글 돌다가 포기했었는데 ..

이번엔 제대로 단박에 몽마형님 앞세우고 찾아갔습니다만 ..

 

들어가서 차 세우고 .. 올라갈 준비하는데 ..

트럭몰고 나오던 아저씨 마구 소리지르시더니 ..

문을 잠그고 .. 그냥 가버리셨습니다..  ㅠㅠ

 

 




그나마 .. 이런 철조망을 세개나 뚫고 올라간 오름은 .. 정말 너무나 거센 맞바람과 눈보라에 눈도 뜰 수 없어서 ..

그냥 .... 

돌아나왔습니다..

 

정확히는 눈보라보다는 매서운 인심때문이었겠죠 .. ㅎㅎ ..

 

 



그래도 초입에 이 나무가 갔다 왔다는 증거를 남기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