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2f9e93d8-7fcf-4eb5-83a9-f7074321d481














처리닷컴 대둔산 출사기(07.11.3-토)











                  대둔산이라는 곳은 단풍철에 행락객들이나 찾는 산으로 여겼고
                  어떻게 이름값을 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산은 오르는 맛과 바라보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대둔산은 그런것을 고루갖춘 산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산너머 산이고 산곁에 무수한 산들이 모두 제각각 이유있는 자리를
                  하고 있다는걸 사실은 지금도 잘 모르기는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산정에서 아침빛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하면
                  솜털마냥 부드럽고 따스한 이불속을 박차고 나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불속의 체온을 몸에서 채 떨치지 못하고 모여든
                  처리님을 비롯해 처리닷컴 회원님들과 대둔산에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해오름전의 여명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것이 아쉬웠습니다.
보온병의 따끈한 차한잔을 마시며 서서히 밝아오는 동녁을 바라보는 일은
어둠을 가르는 사람만이 갖는 특권이지요.









해는 소박하게 올라왔습니다.









일단 떠오르면 정말 빠른속도로 솟아오릅니다. 이 때를 대응하기 위해 셔터소리가 요동을 칩니다.
"팅~"  "팅팅팅~" "더걱~"  탈깍~"  에쿠스..소나타..티코의 소리가 다 다르지요.
제 소리는 어떻냐구요?  "덜크덩~" 입니다.









느린셔터 때문에 삼각대를 쓰지만 답답함을 느끼면 들고 찍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해가 찌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이것도 중요한 내공일텐데 말입니다.









짙은 안개는 운해가 되지요. 논산방향으로 많이 보입니다.









앵글속에는 풍경 뿐 아니라 사진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코디를 해야합니다. 오매님과 솜다리님의 코디는 1급이지요?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건 본인의 앵글 뿐 아니라 좋은 풍경에 걸맞는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처리닷컴의 영원한 모델 서우님.









누구나 멋진 단풍을 보고싶어 합니다만 사실은 이미 말라가는 단풍만 남았습니다.









좋은 풍경은 사진기에 담으면서도 틈틈이 바라보며 음미를 해도 좋습니다.









글솜씨가 있으면 이럴때 몇줄 써 넣으면 좋으련만
잠을 덜잔게 아쉬워서인지 이불솜만 생각이 납니다.









같은 장소에서 다른분은 무엇을 바라볼까 하는 궁금증을 항상 갖게 됩니다.
청주의 솜다리님 부부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깥분은 남능쪽으로 산행을 가고 한장면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솜다리님.









해돋이를 본 후 이제 남능과 천등산을 조망하며 구름다리쪽으로 이동합니다.









삼선계단을 내려오며 아래 금강계곡쪽을 봅니다.
원래 오름길로만 이용되고 내림길은 따로 있습니다만 한가한 시간이라서 내려갑니다.









삼선계단입니다. 이 계단은 오를때보다 내려갈때가 더 편안하게 생각됩니다.









금강구름다리를 바라봅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모델들이 줄을 이을텐데 잠시 후 제가 모델을 서기위해 먼저 갔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오며 뒤돌아 봅니다.
이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은 흔들면 흔들립니다.









대둔산의 간판으로 이용되는 곳을 바라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며 위를 바라봅니다.









차를 회수하러 태고사로 갔는데 여기도 역시 돌고있습니다.










~ 그 외 ~


케이블카는 2대가 동시에 상하행 교행을 하는것 같고 조망이 좋았습니다.








단풍이 좋아보여 동심바위쪽으로 올라갔으나 상부쪽으로의 조망이 없어 되돌아왔습니다.








이런기회가 아니면 케이블카를 타 볼 일이 없을텐데 여러가지로 좋은 경험했습니다.
함께하신 오매님 처리님 서우님 처리님회사 네분..반갑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꼭 증명사진 찍자구요)

이제 가을의 대둔산을 보내고 눈덮힌 대둔산을 기다려야겠습니다.
.
.
.
.
.
.
이상으로..
같이 하신분은 공감할지 모르나
가지않은 분은 되게 지루한 출사기를 마칩니다.








체리부부♥향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