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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유명한 소피아 사원 맞은편에 음침한 지하 식수 저장고의 이름이 예레바틴 사라이 입니다.

지금은 쓰이지  않고 과거 동로마 시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와 저장했던 곳으로

길이 141m, 넓이 73m 에 약 8m 높이의 대리석 기둥 3363개 받치고 있는 거대한 곳입니다.

지금은 바닥에 물이 차 잇어서 사람이 구경을 할 수 있도록 나무다리를 만들어 놓았읍니다.

천장에서 누수가 일어나고 있는지 곳곳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읍니다.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구석진 곳에 커다란 머리를 거꾸로 세워 놓은 기둥받침들이 여러개 있읍니다.

어떤 기둥은 사람 머리를 옆으로해 놓았구요. 어떤 기둥은 사람 머리를 아예 거꾸로 해놓았구요.

이 기둥 밑에 깔려 있는 것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로, 머리칼 대신 뱀이 나 있는 흉악한 모습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제우스의 아들인 영웅 페르세우스에 의해 괴물 메두사는 목이 잘려집니다. 메두사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괴물이었다고 합니다. 메두사는 여자로서 눈을 보는 순간 모두 돌이 되어버리는데 페르세우스는

그녀를 직접보지 않고 청동 방패에 비추어 보면서 잠든 메두사의 목을 쳤답니다. 그때 흘린 피에서 천마

페가수스가 탄생하며,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목을 들고 가다 바닷가에 놓았는데 해초가 메두사의 머리에 닿자

산호로 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산호가 탄생하게 된 계기였다고 합니다.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여인으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사랑을 받았으며, 포세이돈은 메두사와 사랑을 나누었는데

그 장소가 미네르바 여신의 신전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어 제우스의 딸인 미네르바 여신은 엄청난

모욕감을 느껴 메두사에게 저주를 내렸고, 결국 메두사는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며 머리카락은 모두 뱀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메두사는 억울한 여인이고, 기독교인들에게도 흉측한 인물로저주를 받아 이렇게 음습한 곳에서 거꾸로 세워져 아직까지

고초를 겪고 있답니다.

내용 참고 : 이지상 터키 여행기, 길위의 천국중에서


촬영은 50.4 F2.8 ISO400으로 했읍니다.
손각대로 촬영을 하다보니 이놈의 수전증 때문에 모두 엉망입니다.

회원님들의 성화에 의해 꾸벅꾸벅 졸면서 이렇게 한곳을 정리해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