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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가는길(07.12.9)








낮은 구름이 밤하늘에 떠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다가 시간을 허비하고 맘니다.






고요해야만 할 산중은 귀가 따가운 소음과 눈가루가 난무하고 작업용 스쿠터가
눈사면을 거칠게 오르며 내뿜는 매연이 거친숨속에 빨려들어 오지만 이 길은 내가 선택한 것이니 탓 할 수도 없습니다.











오늘 자연설은 습기가 많지않아 미끈덕거리기만 하는데 발아래 구름이 해맞이 쇼를 합니다.










하늘금이 코앞에 있는데 자꾸만 주저앉아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은 여기서 주저앉아도 그리 아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먼 여정을 달려왔을 구름이 서리꽃이라는 이름으로 굴참나무에 머물고 있습니다.  










덕유주능에도 그 뒤의 지리산 주능선도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하얀꽃밭이 자꾸만 시선을 달라고 합니다.









정상부에서의 조망도 좋습니다.









대간능선 뒤로 가야산도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남쪽 조망도 좋습니다. 덕유주능선과 지리산 황매산도 잘 보입니다.









오늘도 향적봉대피소에는 부지런한 산님들이 많습니다.  









설원에서 보는 조망치곤 꽤 좋은데 꼭 하나 걸리적거리는게 있습니다.









이제 돌아가는 시간.
겨울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곤도라를 이용해서 벌써 많이 왔습니다.









청명한 하늘을 보는것도 오늘의 소득입니다.









나는 확실히 구조물에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보내는 느긋한 시간이니 쌩쇼도 하게됩니다.










이상으로 12월9일의 덕유산 향적봉 흔적을 남깁니다.








체리부부♥향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