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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처리닷컴의 손님사진에 올리기 위해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ㅎ
요즘 야외 사진 찍을 기회가 없었어요.
기회가 없다기 보다 시도를 못한것이죠

그래서 한낮에 무턱대로 카메라 들고 동네 한바퀴 돌았습니다.

날도 덥고 찍을거리도 없고 한낮에 빛도 너무 강하고
후회에 후회를 하며 걷는데
마침 눈에 뜨인 두사람

한적한 전나무길에 비슷한 옷차림의 새댁들이
유모차를 끌고 낮은소리로 수다를 즐기며 산책을 하고 있더군요

마치 내 과거 시간속의 어떤 지점으로 돌아가 있는 착각을 느끼며...몇장 셔터를 눌렀습니다.

집베란다에서도 보이는 이 전나무길.
포항공대쪽 우리 큰아이가 다니는 중학교 앞에 난 길입니다.

문득...이 길을 올해밖에는 보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좀 서운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