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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처리님이 저의 낙관을 일부러 만들어 주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보잘 것 없는 저의 사진에 어설픈 화장을 하였다 하면
꼭 돼지 발톱에 메뉴큐어가 연상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분명 많은 고수님들이 뛰어난 작품을 올리는데도 아무런 화장없이
또는 작은 이름만을 새기면서 멋지고도 아름다운 작품들을 겸손하게
올리고 있음을 지켜 봤으면서도 이렇듯 건방을 떠는 것은...
무슨 작업하나 하는데도 엄청난 시간을 소비하고 등짝 전체에 땀에 젖어야만
하는 컴맹의 부끄러움을 없애고자 작은 부분부터 몇시간을 소비하면서
하나하나 깨우치고 싶은 마음이 거의 대부분 입니다.
처리 식구님들... 위 사진을 한 번 지켜 봐주시길 바랍니다.

몇년전 사진에 대해서 백치일때 찍은 볼품없는 사진에..
움켜잡 듯 감싼 허접한 엑자의 모습과 몇시간의 작업에 대한 부끄러움이
가득찬 저의 닉네임이 박힌 이 모습이 어떠신지요.
조금 쑥 스럽지만 여러가지의 가르침을 머리 박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     오매... 챙피항거...  (처리님 부터 냉혹한 한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