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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날씨가 보통 추운 것이 아닌데, 아까부터 밖에서는 아이들의 자지러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춥다는 핑계로, 방에서 돋보기까지 걸쳐 쓰고, 여러 시간 째 책을 읽더터라,
바람도 쐴겸,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의 소리를 따라 나갔다.
눈이라도 쌓였다면, 멋진 눈썰매가 되었을텐데, 아이들은 교회 앞 비탈진 동산 맨땅에 미끄럼을 탄다.
추운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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