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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일몰

장군나리™ 2006-12-20 08:45:5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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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에서 광안대교를 건너 다대포를 가는 내내 하늘은 잿빛이었다.
차라리 가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장로님은 처음 계획대로 달려 가셨다.
다대포 넓은 백사장에서 해를 기다려도 좋으련만, 장로님은 최상의 포인트로 안내를 하셨다.
유격훈련을 방불케 하는 고난의 길을 헤치고 포인트 지점에 서니, 구름 속에 가리웠던 둥근해가 모습을 보인다.
일출이나 일몰이나 순간에 해의 모습이 바뀌기 때문에 정신없이 샷을 날려야 한다.
사실은 해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구름이 가리우는 것이지만...
아랫집 동규어매와 무작정 밤기차를 타고 부산을 향했던 터라, 일출이나 일몰은 기대할 날씨가 아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뜨는 해도 지는 해도 아주 잠깐씩 둥근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