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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남들 일출볼때 나는 짐보따리 꾸렸다.
배탄지 30분만에 배타기전 억지로 밥먹인 여자친구를 회색봉투 부여잡고 울며 원망했다.
2-30년 전에는 최신식이었을 "..모텔"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여관에 들어왔다.
침대는 하얀시트로 위장한 별 여섯개짜리 돌침대 보다 더 단단하네.
하얀시트에 귀를 대면 고주파 치료기 소리가 난다.
이는 아마 낮동안 육지 나들이로 지친 육신을 치료하는 기능이 있는 전기장판이라네.
각설탕만한 냉장고에서 우리집 냉장고 보다 더 큰 소리가 나네.
시끄러워 코드를 빼두면 이 짜식이 조금 있으면 눈물 흘리네.
카운터에 컴터 있는 방을 달라했었다.
하지만 컴터는 켜지 않았다.
아마 바탕화면이나 루트에 숨김폴더 속에는 아마 일본 야구선수 이름이나 제목조차 조합하여 읽기 힘든 이름의 파일들이 잔뜩있을게 뻔하다네.
그래서 난 랜선만 뽑아 침대로 끌어당겨 놋북으로 이글 쓴다.
어제,오늘 영화를 보았네.
한국영화만 보았네.
촌놈 맨날 a4종이만한 화면으로 보다가 와이드 스크린의 광할함에 눈알이 적응치 못하고 자막만 읽다 나온게 한두번이 아니기에 그냥 한국영화만 보았다네.
남들 무조건 본다는 너 ! 미제라며 ! 도 못봤다. 이것 역시 a4 사이즈로 봐야겠다.
드녀 모레 들어간다. 기본 5시간 이상...
방금 문자가 왔다.
대설주의보란다.
들어가면 눈 치워야한다.
집에 쓰레기 치울게 천지빽까리란다.
그래도 집에 가고접다.
집밖에서는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
벌써 새벽 3시다. 눈이 통통 부었다.
오해마셔요, 시끄러워 못자는게 아니라 성질이 더러워 예민해서 그럽니다.
이 모텔, 커플들이 오는곳이 아닙니다, 25,000원짜린데 쪽팔리게 오겠어요...ㅋ
그리고,
겨울이라 좋은게 있어여.
ㅋㅋ
청바지는 열흘 입어도 하루입은듯 표시가 안나요...ㅋ
딱 10일째...
바지 없냐구요? 가방에 자고 있어요, 귀찮아서 그냥 입고다닙니다...ㅋ
오늘부터 배타기전 단식 들어갑니다... 나올때 하도 민망해서...*^^*
들어가면 눈 사진 마니 찍어보여드릴께요. 삼발이 머리얹고 뾰족신발 신겨 업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