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끊긴 울릉도 6일째 고립
울릉도가 기상악화로 15일까지 6일째 고립되면서, 결혼식참석이 취소되고 잇따라 환자가가 발생했으며 각종회의, 행사가 최소, 연기됐고,
생필품이 떨어지는 등 혼란에 빠졌다.
15일 동해와 울릉도에 초속 12~22m의 비를 동원한 강한 바람과 3~6m의 높은 파도로 강풍·풍랑 경보·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울릉도가 완전히 고립됐다.
이로 인해 15일 대구에서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안모(55·북면)씨 부부와 경기도의 외아들 결혼식에 참석할 안모(59·울릉읍)씨 부부 등이
섬을 나가지 못해 한쪽 혼주 없이 결혼식이 치러졌다.
또 지난 12일 포항에서 치러진 수능시험에 참가한 울릉종합고등학교 학생, 인솔교사 등 24명이 울릉도로 들어오지 못해
16일부터 치를 계획이던 기말고사가 연기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포항, 대구 등지에서 개최되는 각종 회의, 동창, 가족모임 등 각종 행사, 공무원 출장 등이 모두 중단돼 연기 또는 취소됐다.
지난 14일 오전 6시께 산모 최모(36·울릉읍 도동리)씨가 조기 양막 파열로 태아가 위험해 동해해경 소속 헬기가 강풍 속에서도 출동, 연세대학교 원주 기독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기상악화로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에 외지 어선들이 6일째 피항, 갑자기 주류 수요가 증가해 일부 소매점 소주 등 주류가 동났으며 유제품, 채소 등 생필품도 품절되는 등
울릉도가 혼란을 겪고 있다.
15일 울릉도기상대에 따르면 16일 울릉도 해상에는 2~3m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돼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흐흐흐흑............... 풀만 먹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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