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30분...
눈 비비고 일어나 여느때처럼 창문 밖을 바라봤다.
"음..흐리군.."
창문을 열어보았습니다.
'어라, 바람이 한점도 없네...'
컴퓨터를 켜고 날씨를 위성사진을 보았습니다.
'경남에는 비오고 서해안은 맑네...' 북서풍이 불테니 주산지에 가면 맑겠다는 생각을 하고 5시에 차를 몰고 주산지로 향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켜고 가는데 네비게이션이 예전에 갔던 주산지 길을 알려주지 않고 엉뚱한 곳을 알려주길래 한번 그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허거덩... 높은 산을 두개나 넘는 것입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면 꼬불꼬불한 길로 내려가고 다 내려갔나 싶으면 또 구불구불 꼬불꼬불...
게다가 오늘따라 트럭은 왜이리 많이 다니는지...
추월하는것도 이골이 날정도로 추월했습니다.
동이 트는데 역시 바람은 없었습니다.
오늘 날은 흐려도 물안개는 대박나겠다...아싸...
시간은 흘러서 주왕산국립공원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아뿔싸.... 비가 내리는 겁니다..
'지나가는 비겠지.'
차를 몰고가면갈수록 빗방울은 더 굵어지는 겁니다...ㅜ,ㅠ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 주산지 오랜만에 보는데 어떻게 변했나 가보기라도 하자 하는 심정으로 가보았습니다.
차 장난아니게 많았습니다. ㅜ,ㅠ
그런데 카메라 들고 다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관광버스는 신나게 오더군요...
예상대로 비는 계속 내렸고 7시 30분쯤이 되니 비가 잦아들고 물안개가 살짝 올라오려고 합니다.
한껏 기대를하고 기다리는데 또 비가오는 겁니다..ㅜ,ㅠ
물안개???
못 봤습니다...
사진???
좌절입니다...
돌아가려는 길에 사진 찍으러 온 커플이 있길래 처리님 사진 패러디 하기위해 섭외를 했습니다. ^^
사진 찍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분이어서 간단한 것 이것저것 일러주고 돌아왔습니다.
주산지를 벗어나 주차장으로 가는데 하늘이 열리고 아주 파란 하늘이 보이는 겁니다. ㅜ,ㅠ
하늘은 시원시원하게 파랗고, 구름은 티없이 맑고 깨끗한 겁니다...ㅜ,ㅠ
다음에 다시 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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