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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인트

경도 E 128º 54' 20.20"

위도 N 36º 52'3.30"

"봉화군 봉성읍 명호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오지다.

가는 길은 정말이지 침엽수들이 늘씬하게 뻗어 있어서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해발 고도가 400미터가 되는 곳으로 도깨비도로 정상에 올라가면 저 멀리 소백산 주능선이 아름답게 걸쳐있다.

신비의 도로를 조금 올라가면 범바위 전망대가 있는데 범바위가 있는 곳에서 바라보면 용맹한 호랑이가 물도리를 아우르며 바라보는 것 같다.

한겨울 일출 포인트로 그만인 곳이다.

그 곳을 잠시 들러 내가 찍어야 할 신비의 도로로 간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도깨비 도로이다.

11월이나 2월이 되면 도깨비 도로의 1시 방향에 해가 떨어진다. 기가 막히다.ㅋㅋㅋ (지도보고 정치하였으니 실제로 본것은 아니다.)

카메라 가방과 삼각대 그리고긴 체육복 바지와 긴 남방을 챙기고 절벽위로 올라갔다.

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이동하기 매우 힘들다.

범바위를 보고 와서인지 혼자 있으면 맹수가 나올것 같은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

포인트를 찾아 삼각대를 거치하고 있으니 저 산 너머 소백산 능선으로 노을이 아름답게 진다.

배터리 여유가 없음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새라 셔터를 날렸다.

해는 저물고 노을도 사라질 즈음...8시...드디어 벌브모드로 해 놓고 처리님에게 배운 지식들을 생각해내며 세팅을 마치고 셔터를 눌렀다.

리뷰를 봤다...고도가 높아서인지 아직 밝아보였다.

앗! 배터리 잔량표시가 난다...배터리 갈아달라고 난리가 났다.

그리곤 3장을 찍은 후... 배터리가 아주 나갔다.

야경사진 작심하고 갔는데 배터리 소모를 심하게 해서... 3장밖에 못찍었다...

특전사 모기들이 득실하고 날도 푹푹찌는 날씨에 체육복 바지와 긴소매남방까지 입고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찍으려고 했는데...

또 태백에서 봉화를 통해 들어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차량도 많았고 그룹주행으로 가는 모습도 좋았는데...

배터리가 다됐다...아휴...

신비의 도로는 다음에 다시 찾아오라는 뜻인가보다.

올 겨울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봐도봐도 멋진 곳 같다. 나음에 갈 땐 배터리 여유있게... 가지고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