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참기 힘든 한 주를 보낸듯....
주초에는 지인을 교통사고로 멀리 보내고
주중에도 지인의 자살 소식에 그냥 숨쉬고 살았습니다...
네,,,그냥 숨만 쉬고 살았습니다...
오늘은 새벽에 아버님 쓰러 지시는 바람에 온 종일 병원에서 지냈습니다...
병원,,,
많이 싫습니다....차라리 군대 화생방을 3년동안 받는게 더 ...나을지도...
3년을 연속으로 병원에서.....해를 넘긴적도....
오후에 동생과 어머님이 아버님 모시고 포항 병원으로 나갔습니다...
제가 너무 싫어서 동생과 어머님만 보냈습니다...아주 이기적이지요....단지, 아픈 사람 보는것과 병원에서 숨쉬는게 싫다고...
방금 연락이 왔네요....첫 병원에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의사가 세미나 갔다고,,,다시 다른 병원으로 갔답니다....
이제사 두 사람이 식사를 한다고....압니다...얼마나 암울한지....
여기서는 적당한 조치도 힘들고 확인도 어렵고 좋은약도 없으니 오후에 육지 가라더군요...
그냥 주저 앉아서 담배 한갑 다 피웠습니다...
애꿎게도 어머니와 동생에게 화풀이만 해대고....
왜, 장남이고 장손이라는 이유로 제가 그 사형선고 같은 소리를 다 들어야 하는지 너무 화가 납디다...
하지만,,,압니다...그렇기에 더 무거운 거라는걸...
아무 정리 안된 정신속에 너무 많은 안 좋은 기억들을 넣어주네요...모든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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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사이에 전화가 왔네요...
중환자실로 들어가셨답니다...
다행히 걱정하던 곳이 아픈건 아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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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건강하세요...그리고, 운동 하세요...
화이팅.........
내일 모두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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