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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님이랑 삼심님이랑 다녀오신다할 때 꼭 같이 가고 싶었는데
함께 못한 아쉬임이 남아서 혼자 다녀왔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방학이라 시간이 좀 나더군요.
새벽에 출발해서(이 길눈 어두운 또순여사, 네비게숀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ㅎㅎ 울 신랑 최고~~)
출발부터 안개기운이.... 음 오늘 대박나겠군...

용암사에 도착하여 이름도 성도 모르는 뭇 남성 ㅋㅋ
옥천에 사시면서 용암사에 매일 올라오신다는 분을 만났고요...
정말 세상 좁다는 걸 또 느꼈습니다.
무주 반딧불축제때 전통풍습재연 행사장에서 촬영하며 만났던 어르신을 또 뵈었습니다.


용암사 뒷편에서 운해와 일출을 보았습니다.

그곳에서 촬영을 마치고,
지난 5월에 처리님이랑 삼심님이랑 함께 했던 곳으로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련한 추억이 으흑~~~.
발밑엔 온통 운해바다, 장관었는데 시내는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해가 중천인데 운해는 가라앉아 있고.....
그야 말로 그냥 하얀 구름 바다...

다시 위로 10여 분 정도 더 올라 등산코스를 따라 왼쪽으로 가니
식장산이 보이는 무슨 바위가 있던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산 아래 풍경도 일품이더군요.

등산 20여분에 몸은 짙은 땀냄새,
여름 쨍한 햇살은 점점 따가웠지만 산바람은 너무 상쾌하고...

홀로 새벽길을 운전하는 기분...
그안에 낮게 깔린 목소리의 라디오,
커피 한 잔,
점점 밝아오는 새벽길,
나를 간섭하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자유함,
찰칵소리에 날아가버리는 스트레스,
쌓이는 사진만큼 다시 채워지는 충만한 에너지....
아!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돌아보게 되는 시간...
자주 이런 시간을 만들 수 없기에 더 소중하고 귀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이상 나홀로 출사
행복한 새벽 용암사 나들이였습니다. ^^*